2012년 5월 23일 수요일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


국토 종주의 시발점이라고 그렇게 떠들어대는 아라뱃길 자전거도로의 종점인 경인항에 다녀왔다. 대략 홍대 인근 집에서 3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성산대교를 건너 안양천을 통해 한강 자전거 도로로 합류를 했다. 가양대교와 행주대교를 지나서 김포 방향으로 페달을 밟다 보면 국토 종주를 할 수 있다는 경인아라뱃길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게 된다. 

내일 모레인가 성대한 개막식을 한다는데 여전히 공사현장이다. 그런데 공사가 끝났다고 웃긴다. 4대강이 이렇게 파헤쳐졌을 것을 생각해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딱 가카스러운 흉물덩어리다. 21km를 가는 동안 볼 것이라고는 하나없는 이 곳에 사람들이 배를 타고 온다고??

자전거를 달리기에도 좋은 길은 아니다. 곳곳에 흙탕물이 고여있고, 표지판도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몇 번이나 욕을 했는지 모르겠다. 

좋은 라이트를 달아서 야간에 운동용으로나 쓸만할까??




2012년 2월 28일 화요일

교인들의 불법주차.

집 근처에 교회가 둘 있다. 두 교회 모두 2차선 도로를 접하고 있다.

일요일만 되면 이 교회들 덕분에 2차선 도로가 1차선이 되고 만다. 교인들의 불법주차 때문이다.

그래서 일요일의 교회 앞에서는 종종 운전자들끼리 시비도 붙곤 한다.

안에서는 경건한 채 하는 기도가 진행되지만 밖에서는 그 기도 탓에 고성이 오간다.

신고를 두어번 했는데 꿈쩍도 않는다.

동네의 교회 권력. 경찰도 함부로 못한다.

라스트 사무라이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나서는 항상 일본 관련 공부에 매진했었다 .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보고... 그 놈의 일본어는 어찌 그리  공부 안하는지...

이번에는 구마모토 성에 다녀왔는데 세이난 전쟁 때 마지막 사무라이들이 격전을 벌인 곳이라 탐 크루즈가 주였했던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가 떠올랐던 것 당연했는지도 모른다.

뉴질랜드 세트에서 촬영된 일본(?)의 겨울과 봄은 너무 아름다웠고 부시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뭐,,,좀 유치하긴 했지만....)

특히, 여주인공을 맡은 고유키가 보여주는 일본 여성의 매력은 정말....

음악도 하도 좋아서 찾아보니 역시 한스 짐머.

영화를 보고 나니 일본이 또다시 그리워진다. 조만간 규슈를 한번 더 찾아야겠다. 일본어 공부를 쪼매 더 한 다음에.